[PO4] '5회 투입' LG 허프, 피홈런 2방에 고개 숙여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0.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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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허프.





5회부터 구원 등판한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피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허프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5회 1사 2루에 구원 등판.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완벽하게 막았지만 1-1로 맞선 7회초, 박석민과 김성욱에게 1점 홈런, 2점 홈런을 차례로 허용하고 말았다.

시리즈 1승 2패로 몰려 한 판이라도 지면 시즌이 끝나는 LG였기에 내일 따위는 없었다. 양상문 LG 감독도 경기에 앞서 "모든 투수가 준비한다"며 올인을 예고했다.

양 감독의 예고대로 선발투수 우규민이 5회초 선두타자를 내보내자 LG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4회까지 1실점으로 순항하던 우규민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린 뒤 1사 2루서 허프에게 바통을 넘겼다.


허프가 김준완 타석에 나오자 NC는 대타 권희동을 내세웠다. 하지만 허프는 투수 땅볼로 가볍게 막아낸 뒤 박민우까지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해 불을 껐다. 6회에도 올라와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테임즈의 빗맞은 타구가 투수 키를 살짝 넘어가며 내야안타로 돌변했으나 허프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7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손시헌을 투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태군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성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홈런을 맞았다. 3점 차로 벌어지자 LG는 허프를 고수하지 않고 진해수로 투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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