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박근범 감독 "여자 영웅 이야기 만들고 싶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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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범 감독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영화 '여고생'을 내놓은 박근범 감독이 "여자 영웅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근범 감독은 25일 서울 명동역CGV라이브러리에서 열린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FILMS 2016 넥스트 제너레이션 영화 '여고생'(감독 박근범)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출 의도를 묻는 질문에 "장르영화적인 제 취향 안에서 현실적으로 남을 돕는 여자 영웅이 보고 싶어 여고생이란 영화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박근범 감독은 "용기를 가지고 신념을 지키는 사람. 이야기할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진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고생'에서 주인공 진숙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 같이 잘 사는 것이 진짜 잘 사는 것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것이 진짜 중요하다. 하지만 저 역시도 그렇게 살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박근범 감독은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는 다 봤지만 스토리상 크게 영향을 미친 영화는 없다"며 "다만 여자 주인공의 영웅적 풍모나 모습을 참고했다. 주인공 진숙이 누군가를 구한다는 이미지가 가장 중요했다.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져야 하나 찾아나가다 지금의 이야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여고생'은 사고 치고 강제 전학 온 진숙(공예지 분)에게 다가온 은근한 왕따 은영(박예영 분) 두 여고생이 진숙의 돈과 함께 사라진 은영의 엄마를 찾으러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 초청작. 오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KAFA FILMS 2016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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