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우사남' 볼 빨간 수애 만취연기..안방 잡은 15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0.25 10:22 /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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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 집에 사는 남자' 방송 화면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가 첫 방송과 동시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방송부터 극 중 스튜디어스 홍나리 역을 맡은 배우 수애의 유쾌 발랄한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방송된 '우사남'(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는 9.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출발했다. 이는 전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1회 시청률인 8.3%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우사남'는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 이후 9년 만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수애의 연기 변신과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김영광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베일을 벗은 '우사남'에선 수애의 열연이 단연 돋보였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드라마 중반부터 펼쳐지는 수애의 만취 연기. 수애는 무려 15분의 러닝 타임 동안 유쾌 발랄한 만취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술에 취해 붉어진 얼굴로 길거리에서 바람 핀 남자친구를 향해 소리치는 장면은 단연 일품이었다. 수애는 "나 도여주(조보아 분) 싫어. 예뻐서 싫어. 옷도 잘입고 화장도 잘 하고 여자여자 해서 싫어. 도여주여서 안 되는거야 나쁜 자식아"라고 소리치며 패트병을 휘둘렀다. 또 마트에서 구매한 삽을 한 자루 끌고 다니며 천연덕스러운 표정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호스를 뱀으로 착각하며 삽으로 치며 "뭐에요. 뱀인줄 알았자나요. 이렇게 또아리를 틀고 있으면 어쩔"이라고 하거나, 자신의 집에 살고 있는 고난길(김영광 분)을 보고 엉덩방아를 찧은 후 "여기 우리딥인데요. 이거 덩당방이죠. 아니 정당방어,아니, 정당방위죠"라며 잔뜩 힘이 들어간 눈으로 바라봐 웃음을 유발했다.

흔들거리는 발걸음과 헝클어진 눈빛으로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내는 수애의 만취 연기는 15분 내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첫 방송에서는 홍나리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펼쳐졌다. 9년 사귄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한 날 엄마가 세상을 떠났고, 청첩장이 나오는 날 남자친구가 후배 스튜어디스와 바람난 것을 알게 됐다. 또 생전 엄마가 연하의 새 아빠와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되는 등 스펙터클한 과정이 펼쳐졌다. 방송 말미엔 "내가 홍나리의 새아버지야"라는 고난길과의 복잡 미묘한 부녀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 2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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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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