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1박2일' 정준영, 무혐의는 받았지만..빈자리 실감

박정현 인턴기자 / 입력 : 2016.10.10 06:40 / 조회 :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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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정준영 없는 '1박 2일'이 그 빈자리를 실감케 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성추문으로 자숙하는 정준영을 빼고 나머지 5명의 멤버들로만 여행을 떠났다.

지난주 방송에 이어 정준영은 '무인도 가져갈 3가지'편에서 편집 없이 등장했다. 재치 넘치는 모습 역시 그대로였다. 육지팀(김준호 정준영 김종민)은 무인도 팀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정준영의 주도 아래 육지팀은 커피에 소금을 넣는 장난기를 보였다.

무인도 편이 끝나고 방송된 한글날 특집에서는 정준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6일 검찰은 정준영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미 지난달 29일 자숙 결정을 내렸기 때문. 멤버들은 오프닝에서 정준영 사건을 의식한 듯 공손히 두 손을 모은 채 등장했다. 우연히 삭발하고 나타난 김준호는 뜻밖의 석고대죄를 하며 애써 웃음으로 포장했다.

멤버들은 정준영에 대한 그리움을 방송에서 표출했다. 데프콘은 정준영을 "그 동생"이라고 칭하며 "너의 독설이 그립다"고 말했다. 김준호 역시 "나에게 독설을 날리던 것은 너밖에 없었다"며 쓸쓸해 했다. 김준호는 무의식중에 초콜릿을 6등분 했다. 아차한 김준호는 '그 동생'에게 초콜릿을 싸주겠다고 포장했다. 정준영의 빈자리로 홀수가 된 '1박 2일'은 팀 나누기에서도 불편을 겪었다. 결국 지난주 방송에 이어 무인도팀, 육지팀 멤버 그대로 팀을 나눴다. 김준호, 김종민은 그대로였지만 정준영만 빠진 채였다.

제작진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준영의 유무가 나뉜 편이 연달아 방송됨에 따라 멤버들과 시청자들은 정준영의 빈자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와 '1박 2일'이 잃은 것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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