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뷰티 인사이드'에 많은 자극"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0.09 16:10 / 조회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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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 차세대 애니메이션 주자로 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현재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너의 이름은'이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너의 이름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너의 이름은'은 차세대 일본 애니메이션 주자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치미터' '언어의 정원' 등으로 한국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도쿄와 산골마을에 사는 동갑내기 고교생 타키와 미츠하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몸이 바뀐다는 단순한 설정에서 산골 마을에 떨어진 혜성으로 사라진 자연과 마을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3.11 대지진의 충격을 안고 사는 일본 관객들에게 죽거나 사라진 사람들과 자연을 되돌린다는 내용 덕인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에서 개봉해 1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기록 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뷰티 인사이드'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면서 "한국 관객들은 잘 알겠지만 일어날 때마다 다른 인간이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뷰티 인사이드'와 '너의 이름은'은 비슷한 모티프를 갖고 있다. 같은 사랑 이야기고. 그래서 '너의 이름은'도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에서 '너의 이름은'은 내년 1월 개봉한다고 들었다. 300여개 규모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 같다고 한다. 지금껏 한국에서 개봉한 내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의 이름은'은 최근 일본에서 늘고 있는 자연재해를 담고 있다. 그런 모티프를 한국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너의 이름은'에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 카미키 류노스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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