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강정호 "WBC, 나라 대표해 나가고 싶다"(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07 18:41 / 조회 : 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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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1개월 만에 귀국한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나라를 대표해 WBC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강정호는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하고 있다. 나가고 싶다. (친정팀 넥센 홈 경기장인) 고척에서 하기 때문에 감회도 새롭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318타수 81안타, 타율 0.255에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 OPS 0.867이다. 올 시즌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치면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는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강정호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강정호는 "올 시즌 부상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아쉬웠다. 이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답했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기분이 어떤가?

▶처음에는 설렐 줄 알았는데 막상 오니 집에 가서 쉬고 싶다.

-2016시즌 총평을 한다면?

▶올 시즌 부상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아쉬웠다. 이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

-2년 차가 됐다. 달라진 것은?

▶만족스러웠던 것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출루율과 장타율이 나아졌다. 이제 분석을 많이 당하는 것 같다. 저 자신도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올해 코리안리거들이 많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소감은?

▶모든 시선들이 지난 시즌에 저에게만 와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뿌듯했고 재밌었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를 했지만 저는 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제가 못했기 때문에 팀이 못 올라간 것이다. 다음에는 더 잘해서 가을야구에 올라가도록 하겠다.

-직구에 강했지만, 우완 슬라이더에게 좋지 않았는데?

▶슬라이더를 더 잘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직구를 더 잘 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슬라이더를 연구한다고 잘 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카운트에 맞게 생각하고 쳐야 될 것 같다.

-홈런이 많은 늘었는데 준비를 어떻게 했나?

▶시즌이 끝나고 무릎 재활 때문에 바로 준비를 했다. 그런 부문이 도움이 됐다. 경험도 있었던 것이 좋게 이어졌다.

-친정팀 넥센이 가을야구에 진출했는데?

▶아직 초청을 받지 않았지만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가볼 생각이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가 다른 점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것 같다. 약점이 있으면 계속 파고 든다. 서로 연구를 하고 있다. 다른 점은 크게 없다.

-아시아 내야수로 최초로 20홈런을 쳤는데 그 소감은?

▶이제는 아시아보다는 큰 무대에 갔으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주위에 시선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올 시즌 실책이 늘었다. 유격수로의 전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작년 시즌에 무릎을 다치고 순발력 운동을 많이 못했다. 올해는 운동을 많이 할 것이다. 최대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포지션 변경은 감독님이 결정을 하는 것이다. 준비를 할 것이다. 올 해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

-한국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해서는?

▶박병호도 초반에 잘했고 김현수도 잘했다. 내년 시즌에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것이 어려운데 기회만 받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슬럼프를 극복한 방법은?

▶크게 한 것은 없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스캔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야구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오승환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승환이 형 공이 좋아졌다. 팀에서 승환이 형에게 거는 기대도 큰 것 같다. 마무리로 나오면 타이트한 경기기 때문에 스릴이 더 있는 것 같다. 기대된다.

-각오는?

▶잘하겠다.

-WBC에 대한 생각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하고 있다. 나가고 싶다. (친정팀 홈 경기장인) 고척에서 하기 때문에 감회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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