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손흥민 "지금 참 행복, 이란전 역사 쓰고 싶다" (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0.06 23:43 / 조회 : 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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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김우종 기자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이 기쁨 가득한 소감과 함께 이란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3만2550명 입장)에서 열린 카타르(FIFA랭킹 85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를 기록,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고비를 넘겼다. 반면, 최근 포사티 감독을 앉히며 카타르는 3전 전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음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슈퍼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을 하는데

▶ 슈퍼스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과찬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서 결승골을 넣어 영광이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발목이 돌아가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결승골을 넣고 그런 부담을 덜어낸 것 같다.

- 현재 힘든 건 없나

전혀 그런 건 없다. 지금 전 너무 행복하다. 지난해 힘든 시간도 있었다. 전 축구 선수다. 경기장에 나가서 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는

▶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구)자철이형과 (기)성용이 형이 중앙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한다. 상대 시선을 분산시키고 측면으로 공략하면서 1대1 상황을 많이 만드려고 했다. 그래서 양 쪽으로 벌려서 있었던 것 같다. 형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해주는 게 저의 임무라고 본다.

- 이란전 임하는 각오는

▶ 일단 회복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많이 힘들어하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잘 회복하고 이란에 가겠다. 선수들 마음가짐도 단단한 것 같다. 역사를 써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은 맞지만 그쪽이 어떻게 나올 지 잘 모른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를 갖고 오겠다.

- 중요한 상황서 골을 잘 넣는데 비결은

▶ 특별한 건 없다. 2-2 되고, 오늘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요한 경기서 골을, 한 방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무기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장점을 항상 믿고 있다.

- 이른바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곳에 대해서는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많이 훈련을 하던 자리다. 거기서 걸렸다라고 생각을 하면 공이 맞는 위치나 차는 위치에 따라 느낌이 상당히 좋다. 골을 넣기 전에 느낌이 좋았고 운이 좋게 들어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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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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