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에 3-2 '시원한 역전승'.. A조 선두 도약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0.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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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안방에서 카타르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3만2550명 입장)에서 열린 카타르(FIFA랭킹 85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를 기록,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고비를 넘겼다. 또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4점)-우즈베키스탄(승점 6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포사티 감독을 앉히며 카타르는 3전 전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짠 가운데, 석현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구자철-지동원-기성용이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정우영이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섰으며 포백은 홍철-홍정호-김기희-장현수 순으로 섰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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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기성용이었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오른발 중거리 포를 시도,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먼저 전반 16분 페널티 지역에서 홍정호가 상대 공격수 소리아를 잡은 채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소리아가 넘어졌고, 이를 본 주심은 즉각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카타르 주장 하이도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45분 소리아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친 가운데,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하이도스의 패스를 받은 소리아가 침착하게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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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석현준을 빼는 대신 김신욱을 교체 투입했다. 김신욱의 교체 투입은 통했다. 후반 10분 김신욱의 머리에서 시작해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왼쪽에서 홍철이 크로스를 올린 상황. 김신욱이 이 공을 헤딩으로 떨어트렸다. 이어 혼전 상황에서 지동원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13분 손흥민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의 잘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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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허용한 카타르 포사티 감독은 후반 19분 하산과 엘사이드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경고 누적으로 홍정호가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이며 불리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5분 구자철 대신 곽태휘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카타르의 역습도 잘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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