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팬들, 우간다 청년 사시 수술비 지원 '훈훈 선행'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05 17:49 / 조회 :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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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 사진=스타뉴스


장근석의 팬들이 우간다 청년의 사시 수술비를 지원하는 훈훈한 선행을 펼쳤다.


5일 한국실명예방재단에 따르면 장근석 팬클럽인 '디시인사이드 장근석 갤러리'는 한국실명예방재단(이사장 이태영)을 통해 우간다에서 온 36세 청년 제임슨의 사시 수술비를 지원했다. 제임슨은 이들의 후원으로 지난 4일 사시 수술을 받았다.

제임슨은 2015년 10월에 대구에 있는 영남대학교 내 박정희 새마을 대학원에서 '공공정책과 새마을'을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왔으며, 2017년 2월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제임슨은 이번에 수술을 담당한 영남대 안과 김원제 교수가 수술이 시급하나 수술비가 없는 딱한 사정을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전했고, 재단에서 '디시인사이드 장근석 갤러리'에 연락해 후원이 이뤄졌다.

제임슨은 본인이 사시인 줄 모르고 지내다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다른 아이들과 눈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러나 가정형편과 열악한 의료실정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공부한 결과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제임슨은 수술 전에 "평생 갈망 해 왔던 눈을 갖게 된다는 기쁨은 이 세상의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베풀어 준 사랑은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돕는 자리에 있으라'는 알고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을 채찍질하겠다"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 장근석 갤러리'는 장근석 씨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남이시네요'의 캐릭터인 돼지 저금통에 일년간 저금한 돈과 온라인 바자회를 열어 모은 성금으로 2012년도부터 5년째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하여 실명원인성안질환으로 수술을 해야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수술비를 후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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