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NLDS 1선발 레스터 확정.. 헨드릭스-아리에타-랙키 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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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의 NLDS 1선발로 내정된 존 레스터.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오른 시카고 컵스가 다가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나설 선발진을 미리 확정했다. 1선발은 존 레스터(32)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나설 선발진을 결정했다. 조 매든 감독이 직접 밝혔다. 존 레스터가 1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

컵스는 오는 8일, 샌프란시스코-뉴욕 메츠전의 승자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를다. 컵스가 밝힌 선발 로테이션은 존 레스터-카일 헨드릭스(27)-제이크 아리에타(30)-존 랙키(38) 순서다.

레스터는 컵스의 에이스다. 그것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갖춘 노련한 에이스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202⅔이닝을 소화하며 19승 5패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팀 선발진 가운데 최다 경기-최다 이닝-최다승-최다 탈삼진을 기록했고, 200이닝도 유일하게 돌파했다. 사이영상 후보이기도 하다. 이런 레스터가 팀의 포스트시즌 선봉에 선다.

포스트시즌 통산 전적도 좋다. 통산 16경기(14선발)에 출전해 98이닝을 던졌고, 6승 6패 87탈삼진,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중이다.

직전 2년간 출전한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48로 좋지 못한 부분은 걸린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7⅓이닝 3실점-6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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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의 NLDS 2-3선발로 나설 카일 헨드릭스와 제이크 아리에타. /AFPBBNews=뉴스1





무엇보다 레스터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투수다. 2013년에는 보스턴에서 펄펄 날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당시 레스터는 5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위용을 뽐냈다. 이제 컵스에서 이를 재현하기 위해 나선다.

헨드릭스가 2선발이다. 올 시즌 31경기(30선발)에서 190이닝을 던져 16승 8패 170탈삼진,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10월 한 경기에서 흔들리며 2.13으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헨드릭스는 데뷔 3년차인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3선발은 아리에타다. 올 시즌 아리에타는 31경기 197⅓이닝, 18승 8패 190탈삼진,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을 받았던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33경기 229이닝, 22승 6패 236탈삼진, 평균자책점 1.77), 충분히 좋은 기록이다.

4차전까지 시리즈가 진행되면 랙키가 네 번째 선발로 출전한다. 베테랑 랙키는 올 시즌 29경기 188⅓이닝, 11승 8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한국나이로 39세 선수지만, 실력은 나이와 무관했다. 이 정도의 투수를 4선발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에 가깝다.

컵스는 올 시즌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정규시즌에서 103승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연 컵스가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막강 선발진이 이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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