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1592' 측 "시청률 포기했는데 화제..4·5편도 기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9.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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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시청률, 화제 모두 포기했었는데…"

KBS 1TV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극본 김한솔 김정애, 연출 김한솔 박성주)가 시청률,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가운데 제작진이 그 이유를 밝혔다.


'임진왜란 1592'는 KBS와 중국 CCTV가 합작해 만든 작품이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의 한국, 중국, 일본 등 삼국의 역사적 기록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팩츄얼드라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과 당시를 살아냈던 인물들의 삶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다큐보다 더 사실적인 연출을 통해 그날의 역사적 진실에 가까이 다가간다.

'임진왜란 1592'는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회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 2회 8.1%, 3회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수치로 보면 하락세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과다. 특히 지난 9일 방송은 지상파 3사 간판 금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 동시간대 2위를 차지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기존 드라마, 다큐 프로그램과는 사뭇 다른 전개로 펼쳐졌다. 시청자들의 거듭되는 호응을 얻은 이유는 뭘까. 이에 제작진이 답했다.


'임진왜란 1592'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김종석 PD(팀장)는 "사실 시청률, 화제성은 포기했었다"며 "방송 후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 성원은 예상 밖으로 높았기에 그저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김종석 프로듀서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비결에 대해 "제작진이 전달하려던 의미가 잘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진실함, 역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드라마적 요소(인물 갈등, 극 전개)를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임진왜란) 사람들이 감당해야 했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역사적 교훈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4, 5편 방송은 앞서 3편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종석 프로듀서는 "1, 2, 3편은 인물 중심으로 펼쳐졌지만 4, 5편은 삼국대전(조선, 명, 일본)의 외교와 정치 그리고 정치가 얽혀져 있는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각국의 외교적 협상, 전쟁이 어떻게 엮이게 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200년 전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의 정세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시청자들이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편은 평양성 전투를 중심으로 한 역사를 다룰 예정이다. 5편의 경우 이순신 장군이 퇴각하는 일본군을 상대로 왜 전쟁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당시 삼국의 정세,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1592'가 단순 역사를 풀어낸 드라마를 넘어 시청자들이 역사가 전하는 메시지,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보고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임진왜란 1592'에서는 임진왜란이 발발하게 되는 과정, 그 중심에 선 도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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