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니퍼트가 선발 왕국 두산에 미치는 영향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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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판타스틱4를 보유한 두산 베어스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갖춘 팀이다. 판타스틱4 자체만으로 위력적이지만 두산의 선발 마운드가 무서운 이유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에이스' 니퍼트가 있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9승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다승왕,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어 해당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잔 부상으로 보여주지 못한 '에이스'의 품격을 올 시즌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니퍼트를 필두로 두산은 보우덴-유희관-장원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보우덴과 유희관이 각각 15승씩을 챙겼고 장원준이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4명이서 거둔 승리만 63승이다. 현재 두산이 81승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판타스틱4가 승리의 77.8%를 책임져줬다.

두산이 이러한 선발 왕국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니퍼트가 있다. 보우덴은 "니퍼트에게 고맙다. 항상 1선발로 책임감을 보여주고 좋은 경기를 펼쳐줘 남은 선발들이 좋은 리듬을 갖고 이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보우덴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보우덴의 말이 틀리지 않다. 계속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


'에이스' 니퍼트가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두산의 판타스틱 4는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니퍼트는 팀이 어려울 때 연패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고 팀 분위기가 좋을 때는 그 흐름을 이어가도록 해주는 투구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력자들도 든든하다. 부담감을 나눠 가져주는 선발진들이 있기 때문에 니퍼트도 마음 편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4명이 잘 던지는 것은 감독으로서 행운이다. 선발이 안정돼 긴 이닝을 끌어주는 역전할 기회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지금 이런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두산은 강력한 선발 야구로 리그 1위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니퍼트를 앞세운 두산 선발진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연패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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