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9 WBC는 '영광'· 2013은 '충격'.. 2017 WBC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9.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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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결승전 우승 후 대표팀 선수들이 김인식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뉴스1





2017년 3월, 한국 야구가 또 한 번 영광 재현에 나선다. 그 무대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총 16개국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 대항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내년 3월 7일부터 23일(이하 한국 시간)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 멕시코에서 펼쳐진다.

먼저 한국은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본선 1라운드(라운드 로빈 방식)를 치른다. 한국은 대만, 네덜란드 및 9월 22~25일까지 미국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中 1팀) 우승팀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일단, 1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본선 2라운드는 3월 12일~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2라운드에서는 A조(일본, 쿠바, 호주, 중국) 상위 2팀과 B조 상위 2팀이 또 한 번 풀리그를 치른다. 대망의 준결승 및 결승전은 3월 21~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은 김인식 감독이다. 그는 2006년 1회 WBC 대회서 4강, 2009년 2회 대회서는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 대회서 우승을 일궈내며 또 한 번 영웅으로 등극했다.

2006년 첫 대회서 한국은 1라운드 3전 전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미국에 7-3, 일본에 2-1, 멕시코에 2-1로 승리하며 1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박찬호와 이종범, 이승엽, 김병현, 구대성, 서재응, 김선우, 최희섭 등이 주축 멤버였다. 하지만 한국은 4강전에서 일본에 0-6으로 패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결승에서 쿠바를 10-6으로 제압,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회 MVP는 마쓰자카였다.

이어 3년 뒤인 2009년. 절치부심, 한국은 제2회 대회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당시 사령탑 역시 김인식 감독.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함께 2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멕시코에 8-2, 일본에 4-1로 승리했으나, 2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2-6으로 패했다. 베네수엘라와 4강서 맞붙어 10-2로 승리했고, 일본과 결승서 다시 만났으나 3-5로 패하고 말았다. 연장 10회 임창용이 이치로와 정면승부를 펼치다 결승타를 얻어맞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4년 뒤인 2013년에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전 세계 참가 국가도 16개국에서 28개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한국은 추신수와 류현진, 김광현 등의 주축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적응 등으로 불참했다. 결국 WBC 대회 최초로 본선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서 0-5로 패한 뒤 호주에 6-0, 대만에 3-2로 승리했으나 네덜란드와 대만에 팀 퀄리티 밸런스(TQB)에서 밀리며 탈락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2016 KBO리그 정규 시즌이 끝난 뒤 11월 말과 12월 초 사이에 엔트리가 추려진다. 현재로서는 이대호와 김현수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스타들의 참가가 유력하다. 이어 2월 중순께 처음으로 소집, 평가전 등을 통해 본격적인 1라운드 준비에 나선다. 그리고 내년 3월이면 또 한 번 대한민국이 야구로 들썩일 전망이다. 2017 WBC에서 대표팀은 또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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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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