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박성현 "모든 걸 쏟아 부었다..스스로 칭찬"(일문일답)

태안(충남)=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04 17:35 / 조회 : 1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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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KLPGA 제공



박성현(23, 넵스)이 모든 걸 쏟아부어 시즌 7승을 이뤄냈다며 기뻐했다. 또한 다음 목표인 8승을 향해 달리겠다고도 했다.

박성현은 4일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 / 6,546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6(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박성현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라운드서 경기 지연으로 인해 벌타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박성현이었기에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박성현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타수를 줄여나가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생각이 많았고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7승을 했는데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일이고 앞으로 8승을 위해 경기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3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선두와의 차이가 있었다. 쫓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생각이 많았고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 7승을 기록했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또 상금도 12억이다.

▶아무래도 상금 기록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다. 그런 부문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7승을 했는데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일이고 앞으로 8승을 위해 경기할 것이다.

-3라운드에서 벌타를 받아 마음이 심란했을 텐데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3라운드가 잘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 첫 홀서 버디가 나오고 2번홀서 OB가 났다. 아직 16홀이나 남았다고 캐디가 말해줬다. 한 홀 한 홀 열심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이 저를 다잡게 해줬다. 어제 상황은 저도 늦었다고 인정을 했다. 그런 판정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향을 받은 것은 없고 제가 하던 대로 했다.

-마지막 18번 파 퍼트에 대해서는?

▶(성공 확률이) 반반 정도 생각했다. 꼭 넣어야겠다는 퍼팅이라고 생각해서 긴장이 많이 됐다. 스트로크가 부드럽게 돼서 공이 들어갔을 때 너무 기뻤다.

-7승까지의 가장 큰 원동력은?

▶뚜렷한 목표에 대한 믿음과 주변의 응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나태해질 수 있었지만 계속 마음을 다잡아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

-우승 직후 간절했다고 했는데 그 간절함은 무엇인가?

▶우승하고 싶은 마음에 대한 간절함이었다. 7승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대회에서도 잘하고 싶었다. 이 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정말 안됐던 코스였기 때문이다. 제작년에는 91타를 기록했다. 그런 아픔들이 많아서 더 간절했다.

-OB가 많은데 이번 대회는 어땠나?

▶제가 매 대회 때마다 OB를 내지 않았다. 렉시 탐슨도 이 코스가 굉장히 좁다는 이야기를 했다. OB를 하나 정도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코스 공략이 달라진 것이 있나?

▶캐디와 올 해 시작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코스 공략이었다. 클럽 선택에 대한 변화도 줬고 파5 세컨 공략도 달라졌다. 앞으로도 필요한 고민인 것 같다. 그렇게만 되면 잘 될 것 같다. 작년에는 끊어가는 홀이 더 많았다. 올 해는 그린 공략이 더 많아졌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나?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아직까지 부담되지는 않는다. 모든 대회에 출전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 몸이 엄청 아프거나 쓰러지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대회가 끝나면 힘들 때가 있다. 힘들다고 하면 더 힘들어진다.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다음 대회가 메이저 대회인데 각오는?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메이저 대회가 기다려진다.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항상 모든 대회에 같은 마음으로 임하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한다면 메이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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