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박성현,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시즌 7승

태안(충남)=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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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KLPGA 제공





박성현(23, 넵스)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박성현은 4일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 / 6,546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6(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면서 2위 고진영(21, 넵스)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성현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라운드서 경기 지연으로 인해 벌타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박성현이었기에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박성현은 첫 홀서 버디를 낚으며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2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4번홀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잃었던 타수를 회복했다. 그리고 7번홀서 버디를 치면서 전반서 2타를 줄였다. 후반홀부터 박성현의 선두를 향한 맹추격이 시작됐다. 박성현은 빠르게 버디를 적립하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윤경(26, SBI 저축은행)이 후반홀서 컨디션 난조로 타수를 잃으면서 박성현, 고진영이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박성현이 단연 돋보였다. 11번홀과 14번홀서 버디로 고진영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박성현은 15번홀서 롱 퍼트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목은 쉽지 않았다. 박성현보다 한 조 뒤에 있는 고진영이 15번홀서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박성현과 공동 선두를 이룬 것이다. 이에 따라 압박감 속에 경기가 이어졌다.

박성현은 18번홀을 파로 막으며 대회를 마무리했고 남은 것은 고진영의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이었다. 박성현과 선두 경쟁을 펼치던 고진영은 17번홀서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18번홀서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그 결과 박성현이 최종 승자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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