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롯데로 돌아온 경찰청 사나이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04 06:00 / 조회 : 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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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왼쪽)가 강민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상 병동' 롯데 자이언츠에 활력소가 될 경찰청 사나이들이 합류했다. 전준우, 신본기, 김사훈이 경찰청에서 전역해 롯데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롯데는 4일 전준우, 신본기, 김사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는 새로운 3명의 선수를 품으면서 멀어진 5강의 꿈을 다시 쫓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올 시즌 롯데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시즌 전 롯데의 유격수로 기대를 모은 오승택이 시즌 초반 좌측 정강이뼈 분쇄 골절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복귀해 타선에서 힘을 불어넣고 있지만 아직 정상적인 수비는 힘들다. 이에 따라 붙박이 유격수 문규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방마님도 문제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오른쪽 무릎 외측부 인대 부분손상으로 남은 시즌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는 가능해도 포수로는 출전하기 어렵다. 여기에 백업 포수 안중열도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외국인 타자 맥스웰이 번트 연습 중 손가락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외야에도 구멍이 났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내·외야에 구멍이 많았던 롯데는 전준우, 신본기, 김사훈의 합류로 한 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전준우다. 올 시즌 전준우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9 16홈런 92타점으로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다. 전준우는 맥스웰이 이탈한 중견수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신본기는 내야수로 팀에 합류하면 문규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포수 자원인 김사훈은 포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롯데가 기다리던 자원 중 하나다. 조원우 감독은 "전준우는 맥스웰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4일 선발 출전 시킬 생각이다. 신본기, 김사훈도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퓨쳐스 투수보다 1군 투수의 공이 좋기 때문에 빠르게 1군에 대한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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