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공백' 두산, 강력한 선발야구로 극복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4 21:15 / 조회 : 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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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왼쪽), 니퍼트. /사진=OSEN



두산 베어스가 필승조 부재에도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강력한 선발야구의 힘이 컸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넥센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 유희관과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가 발판이 됐다.

넥센과의 2연전에 들어가기 전 두산은 악재를 맞이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13일 엔트리서 말소됐다. 이미 필승조 중 한 명인 정재훈이 팔뚝 전완부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현승의 부재는 뼈아팠다. 전반기 두산의 불펜을 든든히 지켜줬던 필승조가 모두 빠져버린 것이다.

마운드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두산에는 강력한 선발진이 있었다. 시작은 유희관이었다. 전날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선발 유희관이 8이닝을 지켜주면서 두산의 마운드 운용은 한결 편해졌다. 9회에 올라온 함덕주가 난조를 보였지만 고봉재가 깔끔하게 9회를 막아내면서 특별한 불펜 소비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에 이어 선발 바통을 받은 것은 '에이스'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위기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에이스'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 3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펼친 니퍼트는 4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기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5회초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실점은 이뿐이었다. 니퍼트는 7회까지 마운드에서 넥센의 타자들을 제압했다. 니퍼트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준 뒤 두산은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윤명준을 활용해 경기를 매조졌다.

필승조 정재훈-이현승의 이탈로 고민에 빠졌던 두산은 선발들의 연이틀 호투로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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