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동, 3⅔이닝 7사사구 1실점.. 제구 불안에 발목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03 20:40 / 조회 :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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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김윤동.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신예 우완' 김윤동(23)이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자신의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쉽지 않았다.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그래도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를 넘지 못했다.

김윤동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였다.

팀이 0-1로 뒤진 상태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처했다. 그나마 만루에서 이어 올라온 박준표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최종 실점이 1점으로 끝났다. 이날 김윤동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KIA에 입단한 김윤동은 2013년 딱 한 경기에 등판했다. 이후 상무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는 상무 소속으로 뛰며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0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2015년 9월 전역한 김윤동은 팀의 마무리 캠프와 2016년 스프링캠프에 모두 참가했고,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나서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중이다.

그리고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팀 사정에 따라 임시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3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는 했지만, 4회 2사 후 흔들렸다. 실점까지 이어졌다.

제구가 흔들린 것이 문제가 됐다. 1회와 2회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모두 위기였다. 그리고 4회초 다시 안타-볼넷-사구-볼넷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김윤동은 볼넷 6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140km 중후반의 속구는 일품이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힘을 쓸 수 없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동은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송광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강한울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김태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김경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스스로 잡아 홈으로 송구 3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 포수 백용환이 1루로 던져 타자주자까지 아웃시키며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들어 또 한 번 위기에 처했다. 윌린 로사리오와 양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하주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이어 허도환에게 다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만들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선두 김경언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고,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다음 양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하주석을 볼넷으로, 허도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정근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0-1이 됐다. 결국 김윤동은 여기까지였다. 이대진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김윤동을 내렸다. 대신 박준표가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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