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대참사 빌미 제공한 LG의 아쉬운 수비 2개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31 22:20 / 조회 : 1607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트윈스 내야진.



다 잡은 5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피홈런과 사사구 남발 등 불펜 방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애초에 수비 실수가 없었다면 장작도 쌓일 일이 없었다.

LG 트윈스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8-10 대역전패를 당했다. 8-0으로 앞선 7회말, 아쉬운 수비 2개가 빌미가 돼 8-6으로 쫓겼고 9회말에는 투런포 2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충격적인 대역전패였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우규민은 투구수가 불과해 7회말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는 테임즈로 LG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가동했다. 3루수 히메네스는 유격수 위치로, 유격수 오지환은 2루 위치로, 2루수 손주인은 우익수 앞으로 갔다. 테임즈의 타구는 오지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져나갔다. 재앙의 불씨는 여기서 시작됐다.

주자가 나갔지만 우규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 조영훈을 삼진 처리했다. 2사 1루, 김성욱 타석에서 아쉬운 수비가 또 나왔다. 김성욱의 타구는 꽤 컸다. 가운데 담장에 직접 떨어질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그럼에도 중견수 김용의는 낙구 지점을 잘 포착했다. 하지만 마지막 포구 동작이 깔끔하지 못했다. 포구 순간에 공을 잃어버린 듯 타구는 펜스를 맞고 떨어졌다. 2루타로 기록되며 1루에 있던 테임즈가 홈을 밟았다. NC의 혈이 뚫리는 순간이었다.

우규민은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 2루에서 결국 교체됐다.

헌데 달아오른 NC의 기세를 LG의 구원투수들이 아무도 막지 못했다. 8-1에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5점을 줬다. 윤지웅과 이승현, 진해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 안타, 몸에 맞는 공, 볼넷, 볼넷, 폭투를 차례로 범해 5점을 더 잃었다. 2사 만루서 진해수가 조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추가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미 넘어간 상태였다. 2점 차로 좁혀지며 LG는 2연투 중이었던 김지용을 또 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주 6경기 중 무려 5경기에 나선 김지용은 8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힘이 떨어졌다. 결국 9회말 NC는 김지용을 무너뜨렸다. 1사 후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나간 뒤 테임즈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성욱이 구원 등판한 이동현을 상대로 굿바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끝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