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이' 신수호 "민아 짝사랑 설정, 고민 많이 했죠"(인터뷰②)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7.27 08:43 / 조회 :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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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호/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많은 이들이 모르고 지나갔지만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속 신수호에게도 로맨스는 있었다. 바로 신구남(신수호 분)이 공심(민아 분)을 짝사랑하는 설정이 있었던 것. 신수호 역시 짝사랑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짝사랑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많은 분들은 못 느끼시겠지만 진지하게 잡아볼까 했었는데 좋아하는 부분을 진지하게 잡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단태 형(남궁민 분)도 진지한 부분을 가지고 있고 석준수 상무님(온주완 분)도 그렇고 다들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저까지 들어가기에는 조금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보다는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지 않아도 가볍게 가면 어떨까, 편의점에 있을 때 무거운 분위기가 해소되는 분위기로 가면 어떨까 했어요. 좋아하는 부분을 깊이 있게 표현하진 않았죠. 끙끙 앓으며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민아와 로맨스는 남궁민과 온주완에게 양보했지만 극중 공심과 신구남의 우정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신수호는 먼저 다가와준 민아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민아 씨가 굉장히 활기가 넘쳐요.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도 먼저 다가가는 성격인 것 같더라고요. 제가 아무래도 신인이고 민아 씨는 경험이 있는데 민아 씨가 먼저 다가와 주고 서글서글하게 대해줘 편하게, 친구 같은 느낌으로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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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호/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신수호는 연기를 말할 때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과제로 했던 영어 연극이었다. 그는 이때를 터닝포인트였다고 표현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영어 수업에서 영어 연극이 과제였어요. 제가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니고 의미 전달도 안 됐지만 사람들 앞에서 영어연극을 하고 나니까 박수를 받을 때 그 짜릿함이 있었어요. 그 짜릿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그 전에는 계속 연기가 좋았고 하고 싶다는 생각에 머물러있었다면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등의 작품에서 작은 역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던 신수호는 '미녀 공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천천히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가 깊은 연기를 보여줄 날이 기다려진다.

"제가 하와이에서 1년간 지냈던 적이 있었어요. 외국에 있으면서 외국 음식을 먹다 보니까 한국 음식이 생각이 났어요. 우리나라에 있을 때는 김치 생각이 안 나고 피자, 파스타 생각이 나는데 특히 김치가 생각이 많이 났죠. 그때 다른 사람들이 흔히 접한다고 생각나는 감칠맛 나는 김치 같은 배우가 되면 어떨까 싶었어요.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같은 배우가 있지만 전 김치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신인이라서 겉절이 같은 배우이지만 숙성시켜서 묵은지처럼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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