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족' KIA, 김병현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27 06:05 / 조회 : 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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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병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김병현(37)이 만만치 않은 2016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 1군에 한 번도 모습을 비치지 못하는 중이다. 하지만 기량과 몸상태를 더 끌어올린다면, 1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즉,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김병현은 시즌 전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전지훈련 도중 맹장 수술을 받았고, 온전히 캠프를 치르지 못했다. 시작부터 꼬인 셈이다. 이후 맞이한 2015년 시즌 김병현은 23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성적도 5패, 평균자책점 6.98로 좋지 못했다.

2016년 시즌에는 부활을 꿈꿨다. 김병현과 함께 '광주일고 메이저리그 3총사'였던 서재응과 최희섭이 은퇴하면서 김병현 혼자 남게 됐지만, 베테랑으로서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전지훈련도 착실히 소화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 김병현은 재활군에 합류했다. 고관절이 좋지 못한 탓에 골반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김병현은 온전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김병현은 지난 5월 4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9경기에 나섰고, 9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7.45를 기록중이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그래도 지난 20일 두산전에서는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기록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이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지만, 지금 김병현이 당장 1군에 올라오기는 만만치 않다.

KIA 관계자는 "김병현이 시즌 초 골반 통증으로 쉬었다. 3군 경기를 시작으로 공을 다시 던지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결국 기량 문제라 할 수 있다. 몸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도 자기 공에 만족을 못하고 있다. 구속이 140km를 넘어야 스스로도 만족을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안 된다. 밸런스도 밸런스지만, 구속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1군에서 김병현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KIA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님이 김병현을 체크하고 상태가 괜찮으면 올려서 써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지금 옆구리-언더핸드가 없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KIA 1군 마운드에 사이드암-언더핸드 투수는 임창용 한 명 정도다. 5월까지는 박준표(24)가 쏠쏠한 활약을 남겼지만, 6월 부진하면서 2군에 내려가 있다. 마무리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언더핸드 투수가 한 명 정도 더 있으면 불펜 구성상 괜찮을 수 있다. 김병현이 제 기량을 찾는다면,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시절 150km의 속구와 '프리스비 슬라이더'를 앞세워 특급 투수로 군림했던 김병현이다. 냉정히 말해 지금 시점에서 그 모습을 재현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렇더라도 김병현이 능력 있는 투수임은 분명하다. KIA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베테랑 김병현의 귀환이 언제가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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