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등판' 한화 장민재, SK 저격 성공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6.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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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한화 김성근 감독의 '장민재 카드'가 완벽하게 성공했다. SK전 기록이 좋아 깜짝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시즌 첫 승리에 입맞춤했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과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80구 중 직구가 46개로 직구 위주로 던졌다. 커브 13개, 슬라이더 12개, 체인지업 9개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44km/h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장민재가 몇 구를 던지느냐보다 몇 이닝을 막아주느냐가 중요하다. 원래 용병(마에스트리)이 나갈 차례지만 없기도 했고 장민재의 SK전 기록이 좋았다"고 말했었다.


날짜 상으로는 5월 28일 등판했던 이태양이 나설 수 있었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상대전적이 좋은 장민재였다. 장민재는 올해 등판했던 19경기 중 선발은 1회밖에 없었기 때문에 SK전 출격은 확실한 노림수였다. 지난 5월 25일 SK전에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었다.

김 감독의 계산대로 장민재는 1회부터 순항했다. 4회초 2사 후 고메즈에게 맞은 솔로포가 옥에 티였다. 이후에는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려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4-1로 앞선 8회초에 돌입하며 권혁과 교체됐다. 권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장민재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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