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SD전서 6번째 멀티히트..'타율 0.275↑'(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02 14:31 / 조회 : 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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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AFPBBNews=뉴스1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67에서 0.275로 끌어 올렸다.

다만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8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진 끝에 6-14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시애틀은 3연승에 실패했고, 30승 2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31승 22패)와의 격차를 0.5경기에서 더 좁히지 못했다.

1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얻어낸 이대호는 원정에서 치러진 2일 경기에서는 좌완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상대함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루에서 프리드리히를 상대로 초구 볼을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90마일(약 145km/h)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하지만 타구는 멀리 뻗어가지 못했고, 2루수 아담 로살레스의 글러브로 직행했다.

그래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석의 아쉬움을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이대호는 팀이 3-7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서 다시 한 번 프리드리히를 상대했고, 1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88마일(약 142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큼직하게 타구가 뻗어나간 만큼 2루타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샌디에고 야수진은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2루까지 공을 정확히 배달했고, 1루와 2루 사이에서 멈칫했던 이대호는 1루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직선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4-14로 크게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샌디에고의 세 번째 투수 카를로스 빌라누에바를 상대한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에서 5구째 들어온 시속 82마일(약 132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강습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3루수 로살레스의 정면으로 향했기에 땅볼 아웃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로살레스는 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이대호는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바람에 추가 진루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5-14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샌디에고의 5번째 투수 브랜든 마우어를 상대한 이대호는 4구째까지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5구째 들어온 시속 96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 쳤다.

이대호의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빨랫줄처럼 뻗어나갔다. 그러나 쭉쭉 뻗어나간 이 타구는 우익수 잔코우스키의 글러브로 직행하고 말았다.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난 뒤 시애틀은 카일 시거의 우전 안타와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8점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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