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보스턴전 3안타 2득점 '타율 0.382↑'..BAL 2연패 탈출(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02 12:05 / 조회 : 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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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 /AFPBBNews=뉴스1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안타와 1볼넷, 그리고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9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활약을 통해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360에서 0.382로 2푼 이상 끌어 올렸다.

2연패에서 탈출한 볼티모어는 29승 2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32승 21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김현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전날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결장했던 김현수는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지난달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4타수 3안타),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3타수 3안타) 이후 올 시즌 본인의 3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탁월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 1개도 획득하며 시즌 첫 4출루 경기까지 만들어냈고, 연속 경기 출루 행진도 8경기로 늘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보스턴 선발 조 켈리를 상대로 4구째까지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5구째 들어온 시속 96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뜬공 때 2루까지 진출했고,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 이후 터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게 역전 득점을 안겨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가 터져 나왔다. 김현수는 4-4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켈리를 상대로 볼 2개를 걸러낸 뒤 3구째 들어온 시속 96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4로 리드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7-7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토미 레인을 상대로 4구째까지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5구째 들어온 시속 88마일 투심 패스트볼(약 142km/h)을 걸러내며 볼넷을 획득했다.

김현수의 출루 이후, 볼티모어는 2사 1, 2루 기회에서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8-7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10-8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보스턴의 세 번째 투수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한 김현수는 초구 볼을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77마일(약 124km/h) 커브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세 번째 안타와 함께 1루에 안착한 김현수는 1사 이후 데이비스와 트럼보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3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맷 위터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본인의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다섯 타석을 소화한 김현수는 팀이 13-9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여섯 번째 타석에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9회초 시작과 함께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볼티모어는 4점의 리드를 잘 지켜낸 끝에 13-9로 보스턴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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