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kt 김사율, kt 반등에 힘이 될 수 있을까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5.22 06:30 / 조회 :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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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



kt 위즈의 불펜이 과부하에 걸리고 있다. 하지만 베테랑 투수 김사율이 kt의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8-8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4연패 늪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타선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먼저 17일 LG와의 경기서 '승리의 요정'이었던 밴와트가 선발로 나섰다. 밴와트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NC전부터 3연패다. 4.66이던 평균자책점도 5.29로 높아졌다.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토종 '에이스' 정대현은 18일 LG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선발승을 달성한 바 있는 정대현은 이날 경기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로 나선 것은 마리몬이다.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리몬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마리몬이 호투를 펼치는 동안 타선이 침묵하면서 마리몬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0-4로 패한 kt다.

LG와의 경기서 스윕을 당한 kt는 한화와의 1차전에 엄상백을 선발로 내보냈다. 엄상백은 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렇게 kt가 4연패에 빠지는 동안 선발 투수는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히려 불펜에 과부하만 걸릴 뿐이다.

여기서 베테랑 투수 김사율의 호투가 돋보였다. 지난 8일 1군으로 콜업된 김사율은 15일 창원 NC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11일 KIA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후 나흘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호투를 보여준 김사율이다.

kt는 19일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장시환을 2군으로 내렸다.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장시환의 역할은 불펜 투수들이 분담하게 됐지만 김사율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이 부담은 19일 LG전에서 나타났다.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김사율은 정성훈과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주며 0-4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사율은 이틀 만에 등판해 LG전의 아픔에서 벗어났다. 이날은 조범현 감독의 오랜 고심이었던 타선도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필승조였던 홍성용과 고영표가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재윤에 이어 올라온 김사율은 첫 타자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아냈고,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로사리오를 고의 4구로 걸러낸 이후 대타 이태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8-8 무승부로 이끌었다.

2014년 11월 FA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사율은 기대를 모은 베테랑 자원였다. 하지만 지난해 2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06에 머무르면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올해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비록 시즌 초반 1군과 2군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지만 구단의 믿음은 변함없다.

올 시즌 김사율은 10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과부하에 걸린 불펜진에 힘이 되어 kt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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