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3인방의 칸 가는 소감.."칸의 권위를 신뢰합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5.03 18:30 / 조회 : 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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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곽도원, 천우희, 토마스 제게이어스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대표, 나홍진 감독, 황정민 / 사진=홍봉진 기자


"칸의 권위를 신뢰합니다."(나홍진 감독)


나홍진 감독을 비롯한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등 '곡성'의 4인방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등 4명의 주역들이 칸 영화제 초청 소감을 밝혔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으로 마을이 발칵 벌어진 가운데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추격자', '황해'로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차례로 초청됐던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3번째 칸으로 간다. 나홍진 감독은 "저는 그 영화제의 권위를 신뢰한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지금 영화를 만들어가고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 이 방향성이 제가 옳게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스스로도 의심하지 않겠나.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이 끝났을 때 그런 선택을 받게 되면 전혀 틀린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저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런 점에서 되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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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 사진=홍봉진 기자


이번 '곡성'으로 처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곽도원은 "가보지 않아 뭔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일만 하고 술 먹고 자고 다음날 인터뷰한다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최민식 선배님이 그러시는데 질문이 뭐가 날라올지 모르니 상처나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시더라"라고도 밝혔다. 그는 "칸의 뤼미에르 극장 1000석 꽉 차면 인사를 드리고 의자에 앉을 때까지 기립해 박수를 쳐 주신다고 하더라"라며 "배우로서, 박수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흥분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웃음지었다.

천우희는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으로 간다는 게. 칸영화제라는 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저희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한 기쁨 고마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적인 색채 느낌이 그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가장 궁금하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뭐 아무튼 감사할 일이고 축하할 일이다"라며 "그걸 빌미삼아 5월 12일 개봉하는데 그걸 빌미로 조금이라도 더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곡성'은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즈음한 오는 5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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