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수 버스정류장 '음란동영상' 사건 해커 침투 조사에 주력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26 15:59 / 조회 : 1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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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전남경찰청이 전남 여수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 단말기에서 음란동영상이 상영된 사건과 관련해 해커의 침투 경로를 확인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55분께부터 25일 0시까지 전남 여수시 서교동의 한 버스장류장 단말기에 성행위 장면이 담긴 음란동영상이 상영됐다.

당시 정류장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은 11시30분쯤 동영상을 발견, 단말기를 전단지로 가린 뒤 여수시에 신고했다. 전남지방경찰청과 여수경찰은 이번 사건을 일단 해킹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소 개연성은 떨어지지만 동영상이 상영된 단말기에 USB 등을 꼽아서 접근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동영상이 상영된 단말기 주변 장치의 감식과 더불어 현장 CCTV 등을 통해 접근자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망을 통해 접근 권한이 있는 자가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해커가 보안시스템을 뚫고 들어갔는지를 파악 중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 버스정보시스템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현장에 출동했을 때 단말기 프로그램에 동영상 파일이 저장돼 있었다"며 "원격제어를 차단하고 원하는 동영상을 상영할 정도라면 상당의 수준의 실력을 가진 해커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보통 해커들은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번은 전체 174개의 버스정보안내기 중 가장 말단의 단 한 대만 해킹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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