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 예고된 신드롬..치솟는 예매+스크린 독과점+연휴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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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가 온다. 개봉을 하루 앞둔 26일, 예매율이 95%에 달한다. '시빌워' 개봉을 앞두고 관련 서적들과 피규어 등도 들썩이고 있다. 가히 신드롬이다.

'시빌워'는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빅 이벤트. 코믹스에선 슈퍼히어로들이 극비 작전에 투입돼 소코비아를 쑥대밭으로 만든 '시크릿워'에 이어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슈퍼히어로들이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만큼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일명 초인등록법을 놓고 서로 갈등을 빚으면서 겪는 이야기다. 초인 등록법에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과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팀의 대결로 내전에 가까운 전투를 벌인다.


'시빌워'가 워낙 빅이벤트였기에 '캡틴 아메리카' 3편이 '시빌워'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원작팬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영화로 그려질 슈퍼히어로들의 대결에 지대한 관심이 쏠린 것.

영화 '시빌워'는 마블 영화세계에 충실히 따른다. 뉴욕과 소코비아 등 어벤져스의 활동으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자 UN에서 슈퍼히어로를 관리한다는 소코비아법이 책정되는 것. 이 법안에 아이언맨 등은 찬성하고, 캡틴 아메리카 등은 반대한다.

얼개는 코믹스와 비슷하지만 맥락은 사뭇 다르다. 캡틴 아메리카 팀과 아이언맨 팀은 초인등록법을 놓고 싸우기보단 캡틴 아메리카의 절친한 친구인 윈터솔져 처리를 놓고 심각하게 대립한다. 영화와 코믹스 가장 큰 차이다. 호오가 갈릴 지점이기도 하다.


원작을 안 본 관객들에겐 '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 3탄이라기 보다 '어벤져스' 2.5로 여겨질 것 같다. 그 만큼 많은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 등 새롭게 투입된 영웅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시빌워'는 3~4월 극도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올해 극장가는 '검사외전'이 900만명을 동원한 2월을 제외하곤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때문에 극장들은 예매율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시빌워'에 스크린과 상영횟차를 몰아줄 것으로 보인다. '시빌워'는 1900여 스크린에서 9000번 이상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스크린의 대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관객들의 기대와 극장의 욕심이 맞물려 '시빌워'는 신드롬이 예고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날 연휴가 맞물려 있는 2주차에는 더욱 바람몰이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논의 중인 5월6일 임시공휴일이 확정된다면 '시빌워' 돌풍은 한층 더할 전망이다.

과연 '시빌워'가 신드롬을 얼마나 일으킬지, 이래저래 관전포인트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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