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아직 시즌은 한참 남았다'면서 흐트러지는 것을 경계했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이다. 두산은 앞서 한화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13승1무4패로 리그 단독 선두.
24일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운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잘 될 때는 다 잘 되는 것 같다. 또 안 될 때에는 뭘 해도 안 되는 것 같다. 그게 흐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도 전혀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10개 구단 중 근심 없는 감독이 어디 있을까요"라면서 "노경은이 2군으로 갔다. 5선발에 대한 고민이 있다. 에반스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에반스에 대해서는 "사실, 2군에 내릴 생각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보세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큰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김 감독은 "만약 지금 타선에 김현수가 있었다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한 뒤 "아직 (시즌은) 한참 멀었다. 여름에 선수들이 지치고 부상도 나올 수 있다. 이길 때는 피로도 역시 적은 편이다"면서 흐트러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오재일이 선발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두산 선발은 장원준, 한화 선발은 심수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