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이 해결하고 데 헤아가 막았다..맨유 결승 주역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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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마샬(왼쪽)과 다비드 데 헤아.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에 진출에 성공했다. 안토니 마샬과 다비드 데 헤아의 활약이 빛났다. 마샬은 공격의 핵심이었고 골키퍼 데 헤아는 맨유 최후의 보루였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에버튼과의 4강전서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은 마샬이었다. 마샬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유가 기록한 2골에 모두 기여했다. 마샬은 전반 34분 특유의 간결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벗기고 페널티 박스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문전 앞에 있는 펠라이니에게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건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마샬의 활약은 계속됐다. 스몰링의 자책골로 1-1이 된 상황에서 마샬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 마샬은 에레라가 찔러준 전방패스로 골 기회를 잡았다. 마샬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그대로 공을 갖고 골문으로 쇄도해 정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시간이 1분이 채 안남은 상황에서 나온 결승골이었다.


마샬이 공격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면 골키퍼 데 헤아는 빛나는 선방으로 맨유 최후의 수비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맨유는 후반 11분 포수 멘사가 파울을 범해 에버튼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에버튼은 키커로 루카쿠를 내세웠다. 루카쿠는 골문 왼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맨유에는 데 헤아가 있었다. 데 헤아는 긴 팔을 활용해 루카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후반 14분 에버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아내면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데 헤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맨유의 FA컵 결승 진출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올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자칫 무관에 그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무관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샬과 데 헤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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