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OK' 롯데, 불펜-수비 집중력에는 노란불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4.24 07:00 / 조회 :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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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매 경기 뜨거운 공격력을 발휘 중이지만, 불펜과 수비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타격은 큰 문제가 없다.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은 0.310으로 10개 구단 중 이 부문에서 유일하게 3할 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팀 득점은 108득점으로 두산 베어스(115득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팀 안타는 204안타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투수진과 수비 집중력 측면에서는 조금씩 아쉬운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10승 9패로 kt wiz와 공동 4위에 랭크된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현재까지도 드러난 투타 양면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투수 쪽과 수비진 쪽의 지표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타격 지표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롯데는 3점 초반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실점과 실책이 부쩍 늘어났다. 타선에서 많은 점수를 냈음에도, 투수와 수비 쪽의 부진으로 인해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거나 혹은 리드를 지키더라도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쳐야 했다.

롯데는 지난 19일과 20일, 연이틀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19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다소 고전했지만 투수진의 활약 속에 4-3 승리를 따냈고, 20일 경기에서는 투타 양 면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인 끝에 10-4 완승을 거뒀다.

반면 21일 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5점을 획득하며 5-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에게 조금씩 추격을 허용한 끝에 경기 중반 리드를 내줬고, 결국 5-9로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KIA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은 썩 개운치 않았다. 이날 역시도 롯데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6-5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등, 전날 한화전 패배에서 나타났던 모습이 얼핏 나타나기도 했다.

23일 KIA전.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진과 수비진이 모두 붕괴되고 말았다. 타선이 무려 10점을 뽑아냈음에도 불구, 롯데 투수진은 선발 고원준(3이닝 6실점)을 비롯해 불펜에서 10점을 허용했고 수비에서도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10-16 패배를 당했다.

최근 3경기에서 도합 30점을 내준 끝에,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4점 대(4.42)를 넘어가며 이 부문 5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최다 볼넷 2위(90개),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9위 등 지표상으로도 조금씩 투수진 쪽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 쪽에서는 14실책을 기록, 아직까지는 팀 최소 실책 부문에서 3위에 랭크돼 있지만 투수진이 조금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금은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는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라면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게 이뤄져야만 한다. 최근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롯데 투수진과 수비진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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