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극장골' 맨유, 에버튼 2-1로 꺾고 FA컵 결승 진출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24 03:08 / 조회 : 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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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마샬.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마샬의 극장골에 힘입어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에버튼과의 4강전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마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 에버튼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5분 루카쿠의 역습에 당하면서 골키퍼 1대1 찬스를 내줬다. 루카쿠는 데 헤아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다. 다행히 후방에서 전력 질주해 골문으로 달려온 루니가 가까스로 헤딩을 공을 걷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맨유는 빠르게 재정비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공 점유율을 늘리면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20분 마샬이 왼쪽 페널티박스를 파고 들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전반 22분에는 펠라이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에버튼을 압박하기에는 충분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맨유는 전반 34분 균형을 깨트리는 골을 터트렸다. 마샬의 측면 돌파가 좋았다. 마샬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다. 이후 문전에 있던 펠라이니에게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펠라이니는 마샬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켜 에버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위기가 찾아왔다. 포수 멘사가 바클리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 에버튼은 키커로 루카쿠를 내세웠다. 루카쿠는 골문 왼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맨유에는 데 헤아가 있었다. 데 헤아는 긴 팔을 활용해 루카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맨유의 리드를 지켜냈다.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펠라이니가 후반 20분 문전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상대 수비수 자기엘카가 넘어지면서 손을 사용해 펠라이니의 슈팅을 막았다. 하지만 이를 주심이 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기회를 놓친 맨유는 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몰링이 데울로페우의 오른쪽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골문 쪽으로 굴절됐고 이것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맨유에는 마샬이 있었다. 마샬은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트렸다. 에레라가 찔러준 전방패스를 받아 그대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마샬의 극적인 골로 맨유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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