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시빌워'vs'하나와 미소시루'vs'사랑과 음악사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4.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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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월의 마지막 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가 온다. 마블 히어로의 화려한 대전이자, 개봉 열흘 전부터 7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긴 춘궁기를 보내고 있는 극장가를 들썩이게 한 예고된 흥행작이다. 그러나 '시빌워'만 보고 살 순 없는 노릇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개봉하는 또 다른 영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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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캡틴 아메리카:시빌워'(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러닝타임 147분. 12세관람가.

'어벤져스'들이 지구를 누비며 활약하는 사이, 그들이 지구를 지키느라 쑥대밭이 된 각국에서 문제제기가 시작된다. 급기야 히어로 등록제가 발의되고, '어벤져스'들은 찬성하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파와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파로 나뉘어 결전을 벌인다. 마블 영화 사상 최다, 무려 12명의 영웅들이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사랑이 유난한 한국 관객들이 몰릴 것은 당연지사. 경지에 오른 액션신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혹평에 휩싸였던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반사효과도 무시할 순 없다.

강추☞'어벤져스2.5' 최고의 팝콘무비


비추☞사전학습은 필수. 팬(만)을 위한 상찬. 물론 팬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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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와 미소시루' 스틸컷


◆'하나와 미소시루'(감독 아쿠네 토모아키) 러닝타임 118분. 전체관람가.

사랑하는 커플 치에(히로스케 료코)와 상고(타키토 켄이치)는 치에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도 부부가 된다. 그들을 찾아온 사랑스러운 딸 하나(아카마츠 에미나). 목숨을 걸고 딸을 낳은 치에는 죽음이 가까웠다는 선고를 받은 뒤 사랑하는 딸에게 요리를 가르친다. 식(食)구란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임을 담담히 되새기게 하는 영화.

강추☞뜨끈한 밥과 국에 그만 울컥, 목이 멘다

비추☞'담백하다=심심하다'인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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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랑과 음악사이' 스틸컷


◆'사랑과 음악 사이'(감독 션 뮤쇼우) 러닝타임 105분. 15세관람가.

12곡의 노래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천재 뮤지션 남편 헌터의 아내 해나(레베카 홀). 어느 날 헌터의 팬이자 그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어하는 작가 앤드루(제이슨 서디키스)가 홀로 살아가는 찾아온다. 죽은 남편의 음악과 자장 속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던 해나는 앤드루를 밀어내지만, 결국 함께 글을 쓰기로 하며 둘은 가까워진다. 죽음과 상실, 그리고 다가오는 삶을 이야기하지만 '하나와 미소시루'와는 전혀 느낌이 다른 러브스토리. 남겨진 이들이 살아가는 법.

강추☞쌀쌀한 공기를 감싸안는 음악

비추☞제목보단 쓰고 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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