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정영일 "끝내기 순간 누구보다 기뻤다.. 더 열심히 할 것"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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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정영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이날 정영일(28)은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7회초 4점을 내준 후 7회말 4-4로 따라 붙었지만, 8회초 다시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9회말 정의윤의 동점 적시타와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7-6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정영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영일은 4-6으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올라와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그리고 팀이 9회말 역전승을 거두며 정영일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미국 무대에서 유턴한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SK에 입단한 후 마침내 올린 감격의 첫 승이다.


경기 후 정영일은 "만루 상황이 되니 흐름과 느낌이 괜찮아서 약간 기대감이 생겼다. (박)정권이 형이 끝내기 안타를 치는 순간 누구보다 기뻐서 덕아웃을 뛰쳐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름끼치게 좋았고, 이런 짜릿한 야구를 오랜만에 해본 것 같다. 야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이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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