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김현수 "더 이상 야유 받지 않겠다..노력할 것"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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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빅 리그 데뷔전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뒤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현수는 11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살짝 긴장했었다. 더 이상 야유를 받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경기에 들어가면서 내가 했던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관중들의 박수가 나오면서 긴장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다. 좋은 시작이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쉽지 않았다. 2년 7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난조에 빠지며 볼티모어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팀은 마이너행을 유도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거부권을 사용하며 메이저리그에 남았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김현수를 향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김현수는 지난 5일 개막전 선수 소개 때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전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부담감을 떨쳐낸 모습이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서 운 좋게 안타를 쳐 안도했다. 아직 많이 향상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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