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장필준, 필승조 투입 고민해야"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4.10 13:18 / 조회 :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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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당초 필승조로 기용할 생각이었던 우완투수 장필준(28)에 대해 고민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필준이 9일 롯데전에서 생각보다 많이 맞았다"며 "지난해보다 구속과 볼 움직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봤는데, 밸런스가 조금은 무너진 것 같다. 당초 필승조로 김대우, 박근홍, 장필준, 심창민을 기용할 계획이었는데, 밸런스를 잡아야하는 만큼 장필준을 조금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필준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최고 구속이 150km/h까지 나왔고, 일본 프로야구 팀들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당시 장필준의 활약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도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범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장필준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도합 2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필준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경기에서는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지만, 9일 롯데전에서는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은 장필준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10일 롯데전에 배영섭(중견수)-박한이(우익수)-발디리스(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조동찬(2루수)-박해민(1루수)-이흥련(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구자욱은 9일 롯데전에서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고, 백상원은 발뒤꿈치가 좋지 못해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로는 콜린 벨레스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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