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일 만의 선발승' KIA 윤석민 "아직 100% 아니다"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4.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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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무려 993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윤석민은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완승을 이끌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13년 7월 17일 무등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거둔 선발 승리였다.

윤석민은 이날 2회초에 빗맞은 안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줬을 뿐 그 외에는 완벽한 투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6회까지 96구를 던졌고 빠른 공 최고구속은 147km/h가 찍혔다. 주무기 슬라이더도 44개나 섞었고 슬라이더 최고구속 역시 140km/h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석민은 "스프링캠프 때 어깨도 좋지 않았고 시범경기서 부진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 만들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피안타 5개 중 4개가 빗맞은 안타였는데 신경 쓰지 않았다. 타선에서 점수를 내줄 거라 믿었다. 타자들 도움으로 승리까지 얻었다. 직구 구위와 스피드가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몸 관리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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