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5개' 삼성, 너무나 터지지 않은 '적시타'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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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적시타를 때려낸 이지영.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와의 올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크게 패했다. 투타에서 완전히 kt에 밀렸다. 특히 타선이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삼성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8로 패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1승 1패(3차전은 우천 취소)를 기록하고 수원으로 올라온 삼성은 원정 첫 승과 2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kt가 투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삼성이 완전히 눌렸다.

기본적으로 이날 삼성은 선발 벨레스터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벨레스터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정인욱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투수진의 부진만큼 (혹은 그 이상) 좋지 못했던 것이 타선의 집중력이다. 여러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적시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날 삼성은 3회초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가 나갔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것도 수차례였다. 심지어 2회와 4회, 6회에는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8회초에는 1,3루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삼성의 첫 적시타는 2회초 나온 이지영의 적시타였다. 이후 9회초 백상원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기 전까지 지독할 정도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이날 삼성은 잔루만 15개를 남겼다. 이래서는 승리가 쉽지 않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안타가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찬스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이날 삼성 타선은 아니었다. 타선이 늘 좋을 수는 없지만, 이날 삼성의 집중력은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결국 대패를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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