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스터, kt전 선발 출격.. 첫째도 둘째도 '제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05 13:00 / 조회 :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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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t wiz전 선발로 나서는 콜린 벨레스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홈 개막전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첫 원정길에 나선다. 상대는 kt wiz이고, 선발은 콜린 벨레스터(30)다. 관건은 시범경기에서 롤러코스터 피칭을 선보였던 벨레스터가 어떤 피칭을 보이느냐다.

삼성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wiz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홈인 대구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수원으로 넘어왔다. 이날 kt를 잡으면 2연승이 된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를 선발로 낸다. 올 시즌 입단한 벨레스터는 시범경기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11일 롯데전에서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3월 17일 KIA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첫 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감은 있었지만, 어쨌든 첫 두 경기에서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나쁘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KIA전 피칭에 대해서는 류중일 감독이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라고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이던 3월 23일 LG전에서는 정반대였다. 3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볼넷은 여전히 많았고, 이날은 탈삼진이 아예 없었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피칭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했고,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로 넣어야 하는 상황에 자주 처했다. 이는 피안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류중일 감독은 벨레스터의 피칭을 두고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중요한데, 걱정도 된다. 벨레스터처럼 이렇게 던지면 어떻게 경기를 하겠나.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 투수는 스트라이크 같은 볼, 볼 같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5일 벨레스터가 정규시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삼성으로서는 벨레스터가 KIA전처럼 던져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LG전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관건은 제구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면, 개막 3연전에서 만만치 않은 화력을 선보인 kt 타선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릴 수 있는 만큼, 제구만 안정된다면 좋은 피칭을 바라볼 수 있다.

과연 벨레스터가 우려를 씻어내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가 첫 등판에서 썩 좋지 못했는데(2일 두산전, 5이닝 4실점), 벨레스터까지 부진하다면 삼성의 시즌 구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 그만큼 벨레스터의 호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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