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감독측 "'대호', 이미지·시나리오 모두 저작권 침해"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4.05 11:14 / 조회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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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호' 포스터


김준기 애니메이션 감독 측이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표절 논란과 관련, '대호'가 이미지, 시나리오 등 여러 부분에서 '마지막 왕'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김준기 감독의 담당 변호인인 법무법인 온·세상 김지현 변호사는 5일 오전 10시1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3민사부 심리로 열린 '대호' 표절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에 참석해 "'대호'에 등장하는 호랑이 등 여러 이미지와 전체적인 시나리오가 김준기 감독이 만든 '마지막 왕'의 상당 부분과 유사하다"며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 재판부에 '마지막 왕'의 시나리오와 20분 분량의 스토리보드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이와 관련, "이번 표절에 대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에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대호'가 2009년 완고한 최초 시나리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이 시나리오가 '마지막 왕'의 시나리오와 유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대호' 관련 시나리오 등을 검토해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준기 애니메이션 감독은 지난 1월 27일 '대호'가 자신의 시나리오 '마지막 왕'을 표절했다며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과 투자, 배급을 맡은 NEW 김우택 대표이사 및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를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준기 감독은 표절로 인한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 5000만 원과 함께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 '대호' 속 '마지막 왕'의 원작 표기를 요구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산군'이라 불리는 지리산 마지막 호랑이를 잡으려는 이들과 총을 놓은 지리산 포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또한 김준기 감독의 '마지막 왕'은 1910년 백두산을 배경으로 백호를 쫓는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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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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