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vs천우희 매력 대결 포인트②

[★리포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4.05 09:47 / 조회 :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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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어화' 스틸


배우 한효주와 천우희가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를 통해 둘도 없는 동무이자 연적으로 만났다. 한효주와 천우희가 선사하는 존재감 대결은 '해어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포인트다.

'해어화'는 일제 강점기 해방을 앞둔 1943년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치정극.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 대성권변 소속 최고의 예인으로 불린 소율(한효주)과 타고난 목소리의 소유자 연희(천우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율과 연희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둘도 없는 동무로 지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를 만나면서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한효주와 천우희는 '해어화'에서 각각 예인과 가수를 꿈꾸다 노래 '조선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한 엇갈린 선택으로 동무에서 연적이 되는 과정을 함께 연기했다.

소율과 연희가 펼치는 이 비극적인 스토리는 '해어화'가 지닌 처절함과 맞닿아 있다. 윤우를 둘러싸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택했던 길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친분마저 갈라놓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한효주의 도발적이고도 때로는 독한 모습과 천우희만의 팔색조 매력은 '해어화'의 처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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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어화' 스틸


◆ '청순 여신' 한효주의 도발적 매력이란

그간 스크린에서의 한효주는 청순 여신으로 정의됐다. 한효주는 여러 작품에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하면서도 순수한 외모에 때로는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매력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한효주의 이런 이미지는 '해어화'에서 쉽게 찾기 힘들 것 같다. 한효주는 이 작품에 대해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놀랐다"고 할 만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소율은 대성권변에서 남다른 정가 실력을 갖춘 기생이자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를 향한 마음도 품고 있는 여성이다. 특히 정가에 대한 남다른 뜻을 갖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한다. 하지만 연희에게로 향한 윤우의 마음을 확인한 이후 점차 삐뚤어진 소율의 행보는 '해어화'를 더욱 파국으로 이끌게 한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미련 없이 권력에 기댔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며 처절하게 울었다.

한효주는 특유의 도발적이면서도 냉정한 소율의 울분을 가감 없이 표현해냈다. 이를 위해 한효주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주 5일 동안 정가, 가요, 한국무용, 일본어 등 당대 최고의 예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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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어화' 스틸


◆ 천우희의 가요, 심금 울렸다..직접 작사까지

천우희가 연기한 연희는 소율과는 달리 정가가 아닌 대중가요의 매력에 푹 빠졌던 소녀다. 그리고 그 대중가요를 멋지게 소화하며 대성권변에서 나와 윤우의 손을 잡는다. 연희의 선택은 주위의 찬사를 받으며 탄탄대로를 걷게 되고 윤우의 마음마저 사로잡으며 일과 사랑을 모두 얻게 된다. 하지만 이 행보는 소율과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연희는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마주하게 된다.

천우희가 1940년대 가요 창법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단연 압권이었다. 천우희는 당시 가요 하나로 연희의 화려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천우희는 극 중 윤우가 만든 노래 '조선의 마음'의 가사를 연희의 외로움을 담아 직접 써내려갔다. 이병훈 '해어화' 음악 감독은 당대의 창법에 천우희만의 개성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천우희는 지난 2014년 '한공주'를 통해 제35회 청룡영화상 등 다수의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천우희는 이후 '카트', '손님', '뷰티 인사이드' 등 색깔 있는 작품 선택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써내려갔다. 천우희는 '해어화'를 통해 애절함이 더해진 존재감으로 '해어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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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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