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성장' kt, 개막전 승리의 첫 테이프 끊을 수 있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4.01 06:05 / 조회 :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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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막내 구단' kt위즈가 두 번째 시즌을 치른다. 보다 짜임새 있는 야구를 예고하며 개막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kt는 1일 오후 7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kt다. 마운드에서는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최소실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팀타율 0.267로 7위에 머물렀지만, 홈런 23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팀이 됐다. 시범경기를 통해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2년차를 맞는 kt의 2016시즌 개막전 상대는 SK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7승 9패로 밀렸다.

kt의 선발은 슈가 레이 마리몬이다. 마리몬은 용병 투수들 중 가장 빠른 구속을 가진 선수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했지만 최고 구속 149km을 던지며 빠른 공을 자랑했다. 조범현 감독은 마리몬을 스프링캠프서부터 개막전 선발로 낙점할 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SK의 선발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14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kt에는 약한 모습이었다.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 9.00, 피안타율은 0.376나 됐다. 마르테가 김광현을 맞아 타율 0.700, 7안타 3홈런 7타점으로 가장 잘 쳤고, 박경수가 타율 0.625, 5안타 3타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상현, 이대형, 윤요섭, 박기혁 등이 김광현을 상대로 3할 대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를 알고 있는 조범현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2016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 kt 타자들이 김광현의 공을 잘 쳤다. 올 시즌도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kt의 개막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당시 kt는 9-12로 역전패를 당하며 호된 1군 신고식을 치렀다. kt 선발 필 어윈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롯데 타선이 집중력을 보인 것도 있었지만 어윈이 5회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7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상현이 유일하게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투타 모두 업그레이드 된 kt가 지난 시즌 개막전 역전패의 악몽을 벗어던지고 첫 테이프를 잘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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