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조재윤 "어딜 가도 '송중기 괴롭히지 말라'고"(인터뷰①)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진소장 역 조재윤 인터뷰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6.03.31 09:07 / 조회 : 1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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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사진=이기범 기자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인기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지만, 겸손함은 잃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태양의 후예' 열풍이 작가, 감독,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배우 조재윤(42)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에서 우르크 전력 공사 치프 매니저 진소장 역을 맡았다. 그는 보는 이들까지 분노케 하는 악역 연기로 '국민 밉상'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아무리 밉상이라도 '국민'이라는 글자가 붙는다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거잖아요. 신기할 따름이에요. 욕도 많이 먹고 있지만, 그만큼 진소장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배우에게 '연기 좋다'라는 이야기만큼 좋은 것은 없잖아요."

조재윤은 방송 후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 만에 SNS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고, 음식점에 가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금 tvN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촬영 중이거든요. 촬영 때문에 지방에 간 적이 있는데 식당 주인분이 '태양의 후예' 광팬이셨나봐요. 저한테 '우리 중기 괴롭히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식당 가면 계란 프라이도 주시고 했는데, 지금은 안 주시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정말 밉상이기는 한가 봐요. 그래도 밥 다 먹고 나갈 때는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셨어요.(웃음)"

하지만 그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진소장 캐릭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첫 대본에서 그는 소장이 아닌 과장이었고, 캐릭터 자체도 지금처럼 섬세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제가 원래 흰머리거든요. '태양의 후예' 촬영 전 고사를 지낼 때 염색을 안 하고 갔는데 작가와 감독이 그 모습을 '색다르다'라고 눈 여겨 보더라고요. 이후 대본이 급하게 수정됐어요. 과장에서 소장으로 바뀌면서 분량도 늘어났고, 캐릭터도 깊어졌죠. 그러면서 제가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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