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김동욱 "에밋 수비? 팀 수비가 잘된 것 같다"

전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21 21:49 / 조회 :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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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김동욱이 전주 KCC의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막을 수 있었던 것과 관련해 팀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4점(3점슛 4개) 1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99-71로 대승을 거뒀고, 1승1패로 승부를 승점으로 돌렸다.

김동욱이 활약은 빛났다. 경기의 고비 때마다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리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수비에서는 KCC가 자랑하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김동욱은 "올해는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플레이오프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된다고 하지만 궂은일을 해야 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면서 "팀에 공격하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궂은일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점슛이 잘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는 슛이 잘 안 들어갔다. 패스와 슛 사이에서 고민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마음먹고 3점슛을 던졌다. 그것이 주효했다"고 답했다.

에밋 수비와 관련해서는 "에밋에게 2점도 주고 3점도 주면 못 막을 것 같았다. 에밋한테는 2점을 줘도 3점을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붙어있으면 뚫려도 뒤에서 막아준다고 생각했다. 팀 수비가 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쪽 방향을 잡아서 수비를 한다. 양쪽을 열어주면 에밋을 막지 못했다. 수비 선수가 뒤에 오면 그쪽 방향으로 에밋이 드리블 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에밋이 공격하는 것이 윙보다는 탑에서 공격이 많다. 어느 쪽에 수비가 오느냐를 보고 상황에 따라 막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확실히 2쿼터에 쉬면서 체력 안배를 한 것이 에밋을 귀찮게 할 수 있었다. 에밋은 공을 잡고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다. 공이 안 왔을 때 짜증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밋이 워낙 흥분을 안 하는 선수다. 볼을 못 잡았을 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제가 도움 수비를 안가고 에밋만 막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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