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 최강희 감독 "동국·신욱 장점 있는 조합"(일문일답)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3.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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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오른쪽).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간 비결을 밝혔다.


전북 현대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32695명 입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17분 터진 김신욱의 헤딩 결승 골을 앞세워 1-0 으로 승리했다.

다음은 경기 후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한다면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고, 개막전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짧은 시간 전술적으로 대응을 잘했다. 정신적으로 무장도 잘 돼 있었다. 서울의 공격을 틀어막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한 게 승인이다.

- 전,후반을 비교한다면

서울이 늘 스리백을 쓸 때 전방에서 2명의 스트라이커가 우리를 압박하는 거에 대해 많이 연습했다. 전반전에는 서울에 점유율을 내주되, 지역적으로 경기할 것을 요구했다. 전반에 점유율은 내주, 유효 슈팅이나 실점 장면을 안 만들어야 했었는데 잘 되지는 않았다.

후반 공격적인 교체를 통해 전술을 준비했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점을 안 해 좋다고 본다. 이호가 기대 이상으로 120%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

- 이호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

루이스는 몸 상태가 좋고, 훈련도 본인이 워낙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제가 경기를 못 내보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오늘은 좋았다. 이호는 지난해 동계 훈련을 못했다. 종아리 근육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동계 훈련을 부상 없이 소화해, 미드필더 쪽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 이호를 포백으로 활용할 것인지

임종은이나 김영찬 등 뒤에 있는 선수들도 몇 경기를 치르면 더 좋아질 거라 본다. 이호는 미드필더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특별히 서울전 말고는 정상적인 포메이션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2선 자원이 좋기 때문에 몇 경기를 치르면 분명히 경기력이 올라올 수 있다.

- 김신욱, 이동국 호흡은 어떻게 봤나

둘이 함께 투입되면 상대방한테 부담을 줄 수 있다. 오늘 같이 전술적으로 둘이 기용이 되면 양 쪽 날개가 사라지면서 팀이 희생하는 측면이 많이 있다. 장점이 있는 조합이다. 이동국이나 김신욱 중에 한 명을 교체를 하고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후반에 상대 뒤쪽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준비를 했다.

- 김신욱이 3경기 만에 골을 넣었는데

세트피스 같은 경우, 서울도 잘하기에 훈련을 많이 했다. 4주 군사 훈련을 받은 김신욱이나 이재성도 그렇고 (여파가) 길게 가는 것 같다. 따로 운동을 너무 많이 해 말릴 정도로 몸을 많이 끌어 올리고 있다. 90% 이상 올라온 것 같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본다.

- 베테랑을 믿고 쓰는 것에 대한 생각은

경험이라는 것은 선수들이 얻을 수 없는 거라 본다. 이호도 생소한 자리에서 일주일 간 준비를 했다. 위험한 장면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 준 게 좋다고 본다. 경험 있는 선수들은 위기일 때 좋은 역할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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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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