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결승골' 전북, FC서울 1-0 격파.. '개막전 승리'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3.12 15:53 / 조회 : 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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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전북 현대가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제압했다.

전북 현대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32695명 입장·역대 전북 홈 개막전 최다 관중)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17분 터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 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수훈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이날 양 팀 모두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전북은 처음으로 이동국과 김신욱, 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재성과 루이스, 파탈루가 역삼각형 형태로 2선에 선 가운데, 박원재(왼쪽)-최철순-김형일-이호-김창수가 차례로 섰다. 골문은 권순태(주장)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 FC서울 역시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에 다카하기를 중심으로 신진호와 주세종이 나란히 선 가운데, 고광민(왼쪽)과 고요한(오른쪽)이 양 쪽 측면에서 풀백을 맡았다. 오스마르(주장)-김원식-감동우가 스리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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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전반 시작 1분 만에 오스마르가 강렬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9분에는 다카하기의 침투 패스에 이어 아드리아노가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다. 아드리아노는 날카로운 침투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반면 이동국과 김신욱은 호흡에서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전북도 중반 이후부터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에는 이재성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힘없이 키퍼 정면에 안겼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루이스가 감아 찬 직접 프리킥 슈팅이 유현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어 42분에는 김창수가 김신욱의 머리를 겨냥해 띄웠으나 헤딩이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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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전북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탈루를 빼는 대신 레오나르도를 교체 투입한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빠른 발을 이용해 서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북은 전반 7분 김신욱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향해 발을 갖다 댔으나 엉키며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후반 들어 분위기를 전환한 전북의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 이재성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채 장기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후반 23분 고요한과 다카하기를 빼는 대신 박주영과 김치우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이에 맞서 전북 역시 이동국을 빼고 로페즈를 교체로 넣었다. 서울은 후반 28분 오스마르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의 발을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이날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 44 : 56으로 뒤졌으나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특히, 전반 종료 때에는 39 : 61까지 뒤졌으나 후반전에는 48:52까지 끌어 올렸다. 수팅 수는 전북이 8개(유효슈팅 3개), FC서울이 13(8개)였다. 파울은 전북이 12개, FC서울이 20개에 달했다. 오프사이드는 2:2, 코너킥은 4:4로 동일했다.

이후 FC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전북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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