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韓영화진흥종합계획 발표.."재정지원→에이전트 역할"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3.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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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영진위 위원장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이하 영진위)가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2016-2018)을 발표했다.

김세훈 영진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계획을 수립하는 전 과정에 영화 현장 전문가와 직능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며, 영진위가 재정 지원 위주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마켓, 에이전트 역할을 본격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영진위는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영화산업의 역동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시장의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진위는 영화 기획과 제작, 유통 전 과정에 확산된 디지털 인프라 활용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영화시장 확대,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중소영화 영화 스태프 사회보험료 지원 등 지원 등을 주요 계획으로 내세웠다. 영진위는 시장의 성장과 변화한 산업 환경을 반영해 공적 지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지원 방식도 다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영진위가 밝힌 10대 중점과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가, 제작사, 프로듀서 대상의 시나리오 개발 지원금 지급. 오프라인 시나리오 마켓 운영.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통합영화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 중소영화제작 중점 투자펀드 결성. 애니메이션 기획-제작-배급 지원. 애니메이션 영화 투자의무 펀드 조성 및 제작비 지원 ▶ 영화인 경력정보 시스템 구축. 한국영화아카데미 통한 영화인 교육 ▶ 첨단 기술실험 영화 제작 지원. CG/VFX 전문펀드 조성 ▶ 30억 미만 중·저예산 영화제작 스태프 사회보험료 한시 지원. 영화 근로자 표준보수지침 마련 ▶ 신진영화인의 데뷔작/2번째 영화 창작 지원. 다양성영화 지원 편당 지원금 상향. 한국 예술영화 의무상영 제도 도입 검토.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 지원 ▶ 작은영화관-공공다양성영화전용관-찾아가는 영화관-영상문화나눔버스 등 지원. 온라인 영화서비스 시장 활성화. 지역영화 동호회 활동 지원 ▶온라인 영화관 통합전산망 구축 운영. 불법 업·다운로드 모니터링 시행 ▶부산 글로벌 영상인프라 조성. 지자체 및 영상위원회와 협력 강화 ▶ 중국영화산업포럼 운영. 중국 필름비즈니스 센터 기능 강화. 아시아 공동제작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김세훈 위원장은 "진흥 종합계획에 한국영화 산업이 당면한 문제 해결과 한계 타파를 위해 최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진흥정책의 수행 방식도 혁신하여, 위원회의 에이전트 역할을 본격화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극장시장은 성장한계에 도달했다. 인구구조 변화와 온라인 영상물 활용 확산은 어렵게 산업적 안정을 찾은 한국영화계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영화산업 지원제도 개선 등을 통해 양적, 질적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기 위원회의 미션은 '융성하는 영화산업, 세계로 향하는 한국영화'로 설정했는데, 창작자와 자본,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2인 3각으로 동반 융성하여 세계 속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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