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선 "김현수 부진, 오리올스 인내심 테스트"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3.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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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침묵으로 오리올스는 인내심 테스트에 들어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좀처럼 첫 안타를 쳐내지 못하자 현지 언론도 우려를 표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부진이 길어질 수록 오리올스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무제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보도했다.

김현수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번의 시범경기서 21타수 무안타, 0의 행진을 깨지 못했다.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침묵으로 오리올스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더 이상의 부진은 곤란하다고 논평했다.


특히 이 매체는 볼넷에 주목했다. "다행이 삼진이 3개뿐이다. 맞히고는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볼넷이 없다. 그의 최대 강점은 선구안이었다. 무엇보다 지금은 타석에서 불편해 보인다. 지난 10년간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현수의 오리올스행이 결정됐을 당시 현지 언론들이 가장 높이 평가했던 부분이 볼넷/삼진 비율이었다. 김현수는 2015시즌 볼넷 101개, 삼진 63개를 기록했고 통산 볼넷도 597개로 삼진(501개)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벅 쇼월터 오리올스 감독은 아직 김현수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며 흔들리지 않았다. "김현수는 엄청난 경쟁 속에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스프링캠프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김현수는 계속 나가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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