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가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오전 MBC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상암 MBC 5층 대회의실에서 '옥중화'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16시간 동안 지속된 이 자리에는 이병훈·최정규 감독, 최완규 작가, 김종학 프로덕션 손기원 대표 등 제작진과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전광렬,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김수연 등 핵심 배역 뿐 아니라 정다빈(아역), 맹상훈, 이세창, 이희도, 임정하, 임호, 정은표, 최민철 등 전반부를 담당하는 주요 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마의'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게 된 이병훈 감독은 "감개무량하다"며 "평소 함께 일하고 싶었던 많은 분들을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 감사하다. 긴 여정이 되겠지만 우리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병훈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우리 역사 속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의미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이번에는 전옥서라는 조선시대의 감옥과 외지부라는 변호사제도를 소재로 택했다"며 "시청률을 떠나 새로운 것을 소개하고 의미를 그려내는 유익한 작업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본을 맡은 최완규 작가는 "끝날 때까지 꽉 찬 대본으로 열심히 달리겠다"고 전했다. 극중 문정왕후 역의 김미숙은 "이렇게 좋은 분들이 한자리에서 모이는 것도 흔치 않아 기대가 된다"며 "(극중) 지위도 높고, 나이도 많은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태원 역의 고수는 "좋은 제작진, 스태프, 선후배 연기자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끝까지 기분 좋게 잘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옥녀 역의 진세연은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작품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원형 역의 정준호는 "의미 있는 사극에 처음 참여하는데,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이라고 확신한다"며 "대본을 읽어보니 욕 좀 먹을 캐릭터더라. 주인공을 잘 괴롭혀 시청률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옥녀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과 함께 외지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는 4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