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폼 수정' kt 심우준, 유격수 불꽃 경쟁 예고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3.10 06:05 / 조회 :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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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사진=kt위즈 제공



kt위즈의 시범경기에서는 백업들의 불꽃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이틀 연속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며 기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중 타격폼에 변화를 주며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유격수 경쟁을 예고한 선수가 있다. 바로 내야수 심우준(21)이다.

심우준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섰던 심우준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2개의 안타 중 한 개는 2루타로 향상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2014년 kt의 2차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심우준은 지난해 주전 유격수 박기혁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며 1군 경험을 쌓았다. 수비에서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서는 타율 0.169, 24안타 1홈런 14타점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번 시범경기서 심우준이 좋은 타격감을 뽐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타격폼 수정에 있었다. 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범현 감독은 심우준 타격에 대해 칭찬하며 "캠프에서 약간 폼을 수정했다. 손목 쓰는 요령을 바꿔 좀 더 스윙이 간결하게 나오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심우준은 지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는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총 10차례의 연습경기에 나선 심우준은 25타수 5안타 5타점, 타율 0.200을 기록했다. 분명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수정된 타격폼에 적응하는 중이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지난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심우준은 변화된 타격폼에 적응한 모양새다. 심우준이 남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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